제주도립 김창열 미술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용금로 883-5
오전 09:00 - 오후 06:00 (매주 월요일 휴무)
064-710-4150

주차장 완비

아늑한 크기로, 빨리 본다면 30분이면 다 볼 수 있는 작품의 양 및 동선이다.
김창열 작가의 작품 및 생애를 담은 공간답고 물방울의 조형물들이 곳곳에 녹아있음
김창열(1929~2021)
물방울 화가'로 알려진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이다. 초기에는 앵포르멜 계열의 추상화를 그렸으나,
1970년대부터 투명한 물방울을 화폭에 담기 시작했다. 그의 물방울은 단순한 형상이 아닌, 생명과 소멸, 정화와 치유를 상징하며
동양 철학과 서예의 영향을 받아 문자와 결합되기도 했다. 김창열의 작품은 국내외 미술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프랑스 퐁피두센터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
*앵포르멜:
1940-50년대 프랑스를 중심으로 시작된 현대 추상회화 경향으로, 비정형 또는 부정형의 의미를 가진 용어이다.
즉, 정해진 형태를 부정하고, 일그러진 형상과 질감의 효과를 살려 격정적이고 주관적인 표현을 추구하는 예술 운동을 의미한다.
1950~60년대 한국 작가들이 전쟁 후의 혼란과 실존의 고통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앵포르멜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김창열도 초기에는 이런 앵포르멜 양식으로 추상화를 그렸고, 이후 점차 물방울이라는 구체적 형상을 도입하게 되었다고.
전시가 굉장히 자유롭다. 미술관에 가면 조용해야하고 가드있으면
나도 모르게 긴장되서 편히 관람하기 어려워지곤하는데
김창열 미술관은 시간만 잘 맞춰 가면 사람도 별로 없고 가드가 없다보니
대부분 자유롭게 이야기하거나 사진촬영을 하는 분위기였다.

이게 작년과 제작년에 주로 봤던 그의 작품들이다.
기존에는 물방울 관련 그림만 주로 전시되어있었는데,
이번에 가니 김창열 작가와 동시대에 활동하며 친분을 유지한 또 다른 한국 작가
하인두 작가의 작품또한 전시되어있었다.

그의 초기 작품들도 볼 수 있었다.
앵포르멜이 뭔지 시각자료의 도움을 받은 느낌

하나의 그림 작품은 하나의 사람, 혹은 브랜드와도 닮아 있다고 느꼈다.
그저 시각적 완성도만으로는 다 설명되지 않는, 작품을 만든 이의 서사가 깊이 작용한달까.
처음 물방울을 그린 그의 작품을 마주했을때는, 시각적으로 아름답다고만 생각했는데
작가는 한국전쟁이라는 격변과 죽음, 불안정함 속에서 살아가야만했던,
그런 배경을 알고 그의 ‘물방울’을 마주하면, 단순한 이미지가 아니라
작가가 수 많은 물방울을 그리며 진정 원했던 정화, 기억, 생의 무게로 다가온다.
기술은 비슷할지 몰라도 그림이 품은 서사에 따라 울림이 다르게 느껴진다라는 깨달음..
중정을 돌아 야외 공간으로 나가면 실감 체험관에 갈 수 있다.
매표소로 나가는 곳 쪽에 위치해있어서 못찾을뻔



요즘 유행하는 미디어전시머시기를 해놓은 모양이다.


이르케 각기 다른 속도의 물방을들이 연속해서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잘 보면 크리스탈 방울들처럼 반짝여서 예쁘긴함
몰입 전시관 후기
1. 애매한 미디어 영상 : 흐릿하게 번진 초록색 + 물방울 영상 조합으로 아름답지도, 정보를 주지도 않음.
2.소리나 향적인 요소 부재 : 입장 시, 기계돌아가는 우우웅 소리가 너무 크게 나서 오래 있기 힘들었고,
차라리 물소리라던지, 자연의 향이라던지, 물냄새 같은게 났으면 더 와닿았을것같은데
창고에 들어온 느낌이었다.
어떤 목적으로 지어진지 컨셉이나 테마가 없이 지어진 듯
그래도 저 물방울 연속해서 떨어뜨리는 기계가 비쌀텐데
전체적인 공간이나 시설이 너무 아쉬웠다.
앞으로 더 발전해 나가면 좋을듯싶었다.
관람료도 부담 없고, 규모도 크지 않지만 오히려 그 덕에 더 집중해서 관람할 수 있었다.
건축물은 절제된 아름다움이 있고, 주변 정원도 자연스럽게 잘 어우러져 있어 걷기만 해도 기분이 맑아진다.
무엇보다 김창열 작가의 작품들이 주는 고요함과 평온함이 좋은 곳.
매년 방문하는 곳이지만.
단순한 물방울 하나에 이렇게 많은 감정과 생각이 담길 수 있다는 게 새롭게 느껴진다.
복잡한 일상 속에서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공간. 조용히 사색하거나 마음을 가라앉히고 싶을 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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